[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준비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의 말이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둔 조상현 감독은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올라가는 것은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쌍둥이 형제 더비'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가 PO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팽팽하게 격돌했다. 올 시즌 3승3패로 치열했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2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두 팀의 승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위 LG(34승20패), 3위 현대모비스(33승21패)로 확정됐다.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두경민이 이탈했다. 조상현 감독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시즌 끝나고. 준비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부상이던 전성현도 제외됐다.
조상현 감독은 "시리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상대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40점 이상 하는 팀이다. 서명진 이우석도 컨디션이 좋다. 쉽게 시리즈 내주지 않을 것 같다. 진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형제대결이 아닌 벌써 세 번째 도전인데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조상현 감독은 "부임 뒤 첫 해는 뭘 모르고 온 것 같다. 그때는 아셈 마레이도 다치고 해서 복잡했다. 지난해는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선수 개편으로 변화를 했는데 시작부터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성장했다.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면서 또 다른 성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6강 PO에서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 경기 열심히 뛰어서 이틀 휴식을 줬다. LG의 움직임에 대한 수비 훈련을 했다. 울산에선 5대5 하면서 경기력 끌어 올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핵심은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의 역할이다. 조동현 감독은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롱과 프림이 잘 맞아야 승리할 수 있다. 다만, 수비마다 다르다. 상대 수비가 강하면 짜증을 낼 수도 있다"며 "폭탄이지만(웃음) 그래도 미팅을 통해 얘기했다.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경기 중간중간 즉흥적인 것은 불러서 할 수밖에 없다. 우리 것만 잘하면 챔피언결정전 갈 수 있다고 했다. 경기를 망치지 말자고 했다"고 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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