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가대표 복식조' 임종훈-안재현 조(한국거래소)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5일 강릉아레나에서 펼쳐 대회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 박강현-우형규조를 3대0(13-11, 11-7,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대전 동문고 2년 터울 선후배로 고등학교 이후 국제무대에서도 수차례 호흡을 맞추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왼손 에이스' 임종훈-'오른손 에이스' 안재현조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안재현의 재기발랄한 연결에 임종훈의 파괴력 넘치는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임종훈-안재현조는 2023년 안재현이 뛰던 한국거래소로 임종훈이 이적하면서 고등학교 이후 재회했다. 다시 만난 첫 해부터 실업탁구챔피언전을 우승했고, WTT 컨텐더에서 3회(2023 안탈리야, 리우, 2025 첸나이)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작년 10월 카자흐스탄아시아선수권에선 32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강 듀오다.
함께 종별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임종훈은 KGC인삼공사 시절 61회(강동훈), 62회(김민석), 65회(김민석), 안재현은 삼성생명 시절 68회(조대성)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복식 장인'들이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이미 해 본 우승이지만 처음인 것처럼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내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ITTF 세계탁구선수권에서도 함께 남자복식 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복식조'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첸나이 대회 금메달에 이어 국내대회에서도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포디움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에서 선배 장우진(세아)과 함께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은 '왼손 에이스' 임종훈은 "짝은 달라졌지만 다르지 않은 마음이다. 우진 형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거기 맞게 내 역할을 바꿔가며 잘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 복식이 생기는 것으로 들었다. 잘 맞는 파트너와 계속해서 노력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남자단식 동메달에 빛나는 '재능' 안재현 역시 "세계선수권 복식은 두 번째 출전이다. 2021년에 (조)대성이와 나갔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종훈이 형과 합을 잘 맞춰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소속팀 한국거래소가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한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거래소는 4강에서 난적 미래에셋증권과 풀매치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한국마사회를 이기고 올라온 한국수자원공사와 26일 우승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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