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성철(34)이 "뮤지컬계 아이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성철이 28일 오후 액션 영화 '파과'(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조각(이혜영)을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김성철은 "소설 안에서는 투우라는 인물이 자세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일단 소설이라는 장르가 상상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 때 상상하면서 보는데 그건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상상한 그 이면들을 내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섞어서 투우라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 물론 영화 촬영할 때 시나리오가 수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처음과 끝을 알고 촬영에 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상을 하면서 연기하려고 한다.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성철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한데 가끔은 '왜 나를 좋아하냐'고 묻기도 했다. 젊고 잘생긴 친구들도 많은데 나를 좋아해주는 게 고맙기도 했다. 뮤지컬계 원톱이라고 하는데 사실 요즘은 그게 없어졌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는 "무대에 오르면 하프 마라톤을 뛰는 기분이다. 집에 돌아오면 꿀잠을 잔다.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는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촬영도 계속되고 이후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매체와 무대에서 쓰는 에너지 값은 차이가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에너지를 너무 쓰면 안되더라. 무대에서는 100% 보다 더 에너지를 끌어 올려야 만족하는 것 같다. 매체는 단순히 내 연기만 보는 게 아니라 음악, 호흡, 연출 등이 덧붙여져서 과하면 안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간신'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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