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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많은 젊은이들이 가족의 압력과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하는 문화가 유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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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배우자이지만 각자의 방에서 잠을 자고 생활비도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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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시에 사는 20대 후반 여성 메이란은 4년 전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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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란은 결혼에 대해 서로의 법적 보호자가 생긴 것이며, 의학적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로를 위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은 이들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둘 다 재정적으로 독립되어 있어 간섭하지 않는다.
부부는 한 달에 1만 위안(약 200만원) 이상을 번다. 이들은 각각 50만 위안(약 1억원)을 분담해서 교외에 집을 구입, 개조했다.
또한 이들은 별도의 방에서 각자 자고, 성관계를 갖지 않으며, 집에서는 그들만의 개인 공간을 유지한다.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월급의 일부는 공동 계좌에 저축해 관리한다.
메이란은 "남편과 나는 함께 사는 룸메이트이자 가족이다"고 말했다.
상하이 출신의 여성 클로이(33)는 지난해 대학 친구와 결혼했다.
그녀는 "내 나이 또래의 여성들은 모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있다"며 "우정을 쌓는 결혼은 험담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남편의 가족 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들도 생활비를 공유하고, 재산을 따로 소유하고 있다.
혼전 계약서도 작성했는데 둘 중 한 명이라도 언젠가 진정한 사랑을 찾고 전통적인 결혼을 원한다면, 이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신기하다", "이런 문화는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출산율 저하에 책임이 있다", "이러한 관계는 불안정할 수 있다. 현실로부터의 도피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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