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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의 선수단 시장가치는 약 247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보유팀 알 나스르는 약 2846억원. 시장가치 10배 차이가 나는 두 팀의 맞대결을 가른 건 하세베 시게토시 가와사키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의 철저한 분석과 원팀 정신이었다. 개개인 실력차를 조직력으로 극복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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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개의 선방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도운 가와사키 골키퍼 야마구치 루이스도 경기 후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비진뿐 아니라 공격수까지 선수단 전원이 열심히 수비해준 덕에 팀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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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알 나스르는 후반 42분 야야 아이만의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찬스 메이킹에 애를 먹었다. 호날두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8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후반 막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전 앞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경기는 가와사키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J리그는 지난 2017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시즌 중 6시즌에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우라와가 2017년과 2022년, 가시마가 2018년 우승했다. 우승 횟수를 총 8번으로 늘리며, ACL 통산 최다 우승 리그인 K리그(12회)와의 격차를 4개 차이로 좁혔다. 이번에 가와사키가 알 아흘리를 꺾으면 3개차가 된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결승에 오른 K리그 팀은 2020년 울산, 2021년 포항이 '유이'하다. 올 시즌 포함 최근 3시즌 연속 결승행이 불발됐다.
조별리그부터 한-일 클럽은 격차를 보였다. 광주는 올 시즌 ACLE에 도전한 K리그 3팀(울산 포항 광주)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J리그는 조별리그에 참가한 3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광주가 16강에서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지만, 알 힐랄전에서 0대7 스코어로 패하는 치욕을 겪었다. 상대의 노림수에 대처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7골을 헌납했다는 점이 알 나스르를 상대한 가와사키와 달랐다.
이토는 "앞으로 한 경기에 더 이기고 일본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라고 우승 각오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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