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봄볕이 내리쬐는 5월,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마사회가 운영하는 렛츠런파크 서울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자연 경관과 함께 시민들에게 소중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봄볕과 꽃향기가 가득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산책 코스를 소개한다.
마사회 본관 건물을 감싸고 있는 '본관 둘레길'은 지금 봄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여러해살이 정원에 정성스레 식재된 튤립, 수선화, 알리움 등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구근식물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의 꽃들을 보며 걷다보면 도심 속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자연의 생동감을 체감할 수 있다.
지금은 연둣빛 잎사귀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벚꽃길' 역시 여전히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다. 벚꽃길은 수도권의 유명한 벚꽃명소로, 4월 초에는 양옆으로 화려하게 만개한 왕벚나무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재는 꽃이 지고 난 자리를 싱그러운 신록이 채워 또 다른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100년 숲길'은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선보인다. 봄을 여는 황매화(4~5월)를 시작으로 자엽병꽃(5~6월), 수국(6~8월), 꽃무릇(9월) 등 다채로운 꽃들을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숲을 따라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산불조심기간(1월 1일~5월 15일) 후 5월 16일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산책로는 자연 생태계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경주로 트랙 주변으로 조성된 10분 남짓의 산책 코스를 거닐다 보면, 도시 속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식물들의 생장 과정과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찾는 분들에게 렛츠런파크 서울이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연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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