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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알 힐랄 지휘봉을 잡아 몇 달 후 세계 최다인 34연승을 이끌었다. 첫 시즌에 사우디프로리그, 킹스컵, 사우디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알 칼리즈(2대3 패)전에서 무려 18개월 만에 리그 무승이 끊겼다. 2-0 리드가 뒤집혀 더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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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ACLE 8강에서 K리그 대표 광주를 무려 7대0으로 대파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어른과 아이의 싸움처럼, 전술, 개개인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광주를 압도했다. 헤수스 감독이 경기 후 이정효 광주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은 "조직력은 광주가 더 낫다, X바르거나 X발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 힐랄은 지난 4월30일 같은 사우디 클럽인 알 아흘리와의 ACLE 준결승전에서 1대3으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 경기는 수뇌부의 결정을 앞당겼다. 헤수스 감독은 알 아흘리전을 마치고 자신의 미래를 미리 예견했다는 듯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으레 희생양을 찾기 마련이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감독은 팀을 구성하고 경기 플랜을 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국 헤수스 감독은 이번여름에 대규모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을 지휘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사우디 축구전설이자 알 힐랄 수석코치를 역임한 모하메드 알 샬후브가 임시 사령탑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거물급 감독이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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