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베테랑 선수에게 재계약을 위한 확실한 조건을 전달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각)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에게 연봉 삭감 요구를 수용하라고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레알은 모드리치가 구단에 남길 원한다면 삭감된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며, 구단은 연장 의사가 있지만, 조선을 제시했다. 첫 째는 모드리치의 잔류 의사며, 두 번째는 임금 삭감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이미 레알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2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무려 13시즌 동안 세계 최고 구단에서 자리를 지키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데뷔 시즌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곧바로 활약으로 모든 우려를 지웠다.
레알 소속으로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모드리치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등 엄청난 우승 경력으로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까지 누렸다.
불혹을 앞둔 모드리치는 매 시즌 레알과의 재계약을 고민하고, 이적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고 있다. 지난 2022~2023시즌 이후부터 꾸준히 1년 재계약을 통해 레알과의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레알로서도 적지 않은 나이의 모드리치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웠기에,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 때마다 이적설이 등장했다.
다만 그때마다 모드리치와 레알의 선택은 잔류였다. 앞서 지난 2023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무려 총연봉 2억 유로(약 3140억원)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레알에 남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레알은 모드리치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에는 확실한 재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연봉 삭감이다. 트리뷰나는 '레알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선수단 개편을 구상하고 있어서 주급 감축이 최우선 과제다. 다만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여정을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레알의 조건을 모드리치가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빡빡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레알과 모드리치의 동행이 차기 시즌에도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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