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렛미인'이 9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공개된 '렛미인' 포스터에는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와 외로운 소년 오스카의 첫 만남의 순간을 담고 있다. 사건이 벌어지는 자작나무 숲, 그 앞으로 펼쳐진 순백의 설원은 순수성을 간직한 두 주인공을, 너무도 다른 두 발자국의 만남은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그 누구와도 영원할 수 없으며 추위조차 공유할 수 없는 뱀파이어 일라이, 자신처럼 혼자인 그에게 두려움보다 순수한 이끌림을 느끼고 자신의 상처를 공유하는 오스카. 이 둘의 만남은 시리도록 아픈 사랑의 시작을 예감하게 한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강렬하고 고요한 설원에서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애틋한 손길을 내미는 너무나도 외로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공개된 2025 연극 '렛미인' 캐스팅은 관객들에게 각 배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연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끝없는 밤, 서로의 삶에 초대되는' 일라이와 오스카의 이야기는 오는 7월 3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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