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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키움을 상대로 2연승 후 시리즈 스윕승을 노리던 KIA는 8회초 5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가 10-3으로 벌어지자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말 거짓말처럼 8실점 후 10-11 치욕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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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6회말 2점을 따라붙으며 5-3. KIA는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6회 이준영이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후 전상현이 7회까지 투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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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주자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가 3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KIA는 8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10-3으로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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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김건국을 내리고 필승조 조상우를 긴급 투입했다. 조상우는 전날 6일에도 8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홀드를 기록했기에 KIA는 조상우에게 또다시 8회를 맡겼다. 하지만, 조상우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김동현에게 볼넷, 오선진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2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8회말 2사 1, 2루 동점 위기가 되자 KIA는 빠르게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정해영은 송성문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다시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해 정해영을 진정시키려했으나 정해영은 키움 2번타자 최주환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KIA는 8회말 거짓말처럼 8실점을 허용했다. 필승조 조상우, 정해영이 모두 출동했으나 영웅군단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9회초 기세가 꺾인 KIA는 키움 마무리 주승우에게 막히며 결국 10-3 경기가 10-11로 역전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에게는 믿을 수 없는 역전패였다.
KIA는 지난해 6월에도 롯데를 상대로 부산 사직구장에서 14-1경기가 4회말부터 추격을 당하며 12회 연장 끝에 15-15로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KIA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의 승리를 위해 5회까지 맡겼던 경기가 거짓말처럼 추격을 당하며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다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심할 수 있다. 10-3으로 앞선 8회말 최지민의 연속 볼넷. 김건국의 안타와 만루포 허용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부랴부랴 조상우와 정해영을 투입했으나 분위기는 넘어갔고 히어로즈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김건국이 만루포를 허용하자 KIA 이범호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결국 KIA는 굴욕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역대급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해피엔딩이 됐지만, 올해도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KIA는 시즌 초 부상 선수들도 많고 불펜의 과부하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처럼 챔피언 KIA가 키움전 대역전패를 당한 경기를 교훈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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