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페인의 한 남성이 식당에서 탄산수를 마신 후 식도와 위에 화상을 입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엘 문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사업가 파블로 곤잘레스(42)는 최근 친구들과 스페인 비고시에 있는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그는 식사를 마친 후, 탄산수 한 병과 얼음·레몬이 들어간 컵을 주문했다.
병에 든 탄산수를 컵에 따라 마신 그는 갑자기 입안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컵 바닥에는 의문의 노란색이 보였다.
친구가 주문한 콜라를 한 모금 마신 그는 식당 화장실로 달려가 입을 헹궈냈다.
하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검진을 한 의료진은 내부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의사는 식도와 위에 화상을 입어 장기의 색이 변했다면서 입안 화상이 덜한 것은 재빨리 물로 헹궈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곤잘레스는 거의 15일 동안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수 없었다. 위는 점점 회복되고 있지만, 식도는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화상의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누군가 고의로 탄산수에 이물질을 넣는 장면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탄산수 병이나 얼음 잔이 세척제 등 화학약품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당 주인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곤잘레스가 마신 탄산수 병과 유리컵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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