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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부터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흥민은 경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쉽게 됐다"며 주장이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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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을 선발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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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으로 공격한 토트넘이지만 나름 효율이 괜찮았다. 전반 22분 솔란케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포로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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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서도 토트넘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점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춘 토트넘에 맞서, 보되 역시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비 라인을 흔들며 균열을 노렸다.
토트넘이 행운 섞인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4분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포로는 크로스를 의도했지만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골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궤적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여신이 토트넘의 손까지 잡아주면서 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1번도 해내지 못했던 우승 기회를 또 잡았다. 토트넘 이적 후 찾아온 3번째 기회다.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점도 토트넘한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3차례 맨유와 격돌했는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그 첫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맨유를 3대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토트넘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8강에서는 손흥민과 솔란케를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토트넘이 맨유를 1대0로 물리쳤다. 이 흐름을 살릴 수만 있다면 토트넘은 UEL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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