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새 진원으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부상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인 엠폭스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자 작년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현재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5만28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1702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사례와 확진 사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0% 이상 줄었다.
지난해부터 집계된 12만 건 넘는 엠폭스 의심 사례와 1700여명의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부룬디 등 중부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그런데 지난 7일 기준 최근 한주새 시에라리온에서 384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는 아프리카 CDC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아프리카 대륙 전체 확진 사례(758건)의 50.7%을 차지한다. 시에라리온에서 불과 1주일 만에 엠폭스 확진자가 63% 급증한 반면, 우간다와 부룬디에서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콩고민주공화국도 평탄화 조짐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시에라리온은 2014년 에볼라 발병의 진원지로 2016년까지 의료 종사자의 7%를 포함한 약 4000명이 에볼라로 사망한 바 있다. 엠폭스 관련해서는 지난 1월 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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