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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9회 다저스 공격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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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에서 톰슨의 4구째 81.1마일 스플리터가 몸쪽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13마일, 비거리 426피트짜리 시즌 12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홈런 부문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양 리그 공동 선두로 마침내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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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사사키의 시즌 성적은 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72로 치솟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초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 오타니의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춘 뒤 3회초 4안타와 3볼넷, 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8-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회를 1안타 무실점, 3회을 삼자범퇴로 막은 사사키는 4회 선두 수아레즈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뒤 1사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1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8-4로 앞선 5회 선두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앤서니 반다로 교체됐다. 반다가 구리엘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사사키가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았고, 승부는 8-8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사키는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어깨와 복사근 부상으로 18경기 등판에 그친 뒤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시즌 전 현지 유력 매체들로부터 NL 신인왕 1순위 후보로 지목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형국이다.
사사키는 지난 3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100마일 이상 직구를 2개 던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돌아와서는 한 번도 100마일을 찍은 적이 없다. 미국에서 최고 스피드는 98.3마일에 불과하다.
제구에 집중하기 위해 스피드를 줄였다고 보기에는 볼넷이 많다. 이날까지 34⅓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22개이고, 삼진은 24개다. 홈런은 6개를 얻어맞았다. 다저스 투수 중 볼넷과 홈런을 가장 많이 허용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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