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준환이 동급 최강자 일본의 나가세 다카노리를 꺾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준환은 10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81kg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세를 골든스코어 끝에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준환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달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유도 간판. 이번 그랜드슬램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서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상대가 나가세인 것도 중요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이준환이 6위로, 8위의 나가세보다 높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선수.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높지 않을 뿐이지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81kg급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다.
하지만 이준환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2022년 이준환이 국제 무대에 데뷔했을 당시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나가세를 준결승에서 잡아내며 결승에 올라 우승했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서 나가세를 이긴 바 있다.
이준환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다만 나가세로부터 지도 2개를 빼앗으며 유리한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적극성을 잃지 않고 나가세의 빈 틈을 파곧르던 이준환은 왼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포효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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