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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더블헤더 제1경기를 충분히 잡을 기회가 있었다. 1회말 NC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 속에 대거 4점을 뽑은 것. 두산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NC가 수비 실수로 도와준 덕분에 4-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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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어빈은 빠르게 NC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대타 김한별을 또 한번 사구로 내보내 만루가 됐고, 권희동에게 좌익선상 3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4-6으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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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지는 콜어빈의 책임 주자를 막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안중열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콜어빈의 실점은 8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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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콜어빈을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은 탓에 일찍부터 리스트업에 공을 들였고,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콜어빈을 품을 수 있었다.
미국 언론은 콜어빈이 한국행을 선택했을 때 몸값을 더 올려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거나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길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해서 아시아에서 적당히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그런 선수는 아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투수가 해외리그팀과 1년 계약을 할 때는 약간의 조정 포인트(새로운 투구, 바뀐 메커니즘, 볼 배합 변화)로 큰 성과를 거두고 이듬해 겨울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지만, 어빈이 아시아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빈이 올해 받는 100만 달러는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 다음 시즌에는 몸값을 더 올릴 수 있고, 한국보다 자금력이 훨씬 좋은 일본 팀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콜어빈의 태도 논란이 지속된다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가치가 떨어져 보일 수밖에 없다. 콜어빈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지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NC와 더블헤더 제2경기마저 2-5로 패하면서 하루에 2패를 떠안고, 시즌 성적 16승22패2무에 그치며 9위로 추락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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