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불명예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뒤 구단 최다패 굴욕을 맛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2로 졌다. '캡틴'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승5무20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강등될 3팀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 하지만 런던의 빅클럽이 강등권 바로 위에 자리했다는 것 자체가 굴욕이다.
굴욕은 또 있다. 토트넘은 이날 시즌 20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를 남겼다. 종전 기록은 1993~1994, 2003~2004시즌의 19패다.
토트넘은 올 시즌 운명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선 강등권 마지노선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이 패배 기록에 대해 떠들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행과 패배 사이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아니라면 나는 여기 앉아 있지 않겠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결과에 관계없이 축구 경기에선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우리의 경기력 수준은 그 어느 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걸 해결해야할 책임은 나의 몫"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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