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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에 앞서 "타구가 우측으로 가기 시작했다. 최근에 안타가 중앙이나 우측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변화구가 오면 좌익수 쪽으로 타구가 장타가 나온다. kt 위즈전에서 커트를 공략했던 경우를 봐도 하체나 코어 쪽이 안 잡혀 있었으면 예전처럼 자꾸 왼쪽으로 벌어져서 그런 타구가 안 나왔을 것이다. 어느 날부터 우익수 앞에 안타가 나오고 아웃이 돼도 그쪽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길래 좋아지겠다고는 생각했다"며 최근 천재환이 타석에서 뜨거운 이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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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초반에는 그렇게 말해도 말을 안 듣더니(웃음)…. 하체나 어깨가 딱 잡혀 있으니까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원래 수비로는 재환이가 뭐 1등이다. 이제 방망이까지 같이 터지니까 정말 좋다. 사실 초반에 방망이는 기대를 버리고 있었다. 수비 쪽으로 백업으로 써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본인이 결과를 내주니까 더할 나위 없다. 어제(10일 두산전)도 (김)택연이가 공이 빠르니까 바가지성 안타 하나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나와서 깜짝 놀라긴 했다. 재환이도 정말로 우리 코치님들이 꼽는 정말 운동 열심히 하는 그런 선수다. 저렇게 잘해 주니까 나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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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그때(NC 코치 시절인 2018~2021년)도 수비는 좋았고, 주루도 나쁘지 않았다. 방망이 쪽에서 약한 모습이었다. 작년에 외야수들의 부상으로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그때 야구가 많이 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 친구도 험난한 생활을 했다. 프로에 있으면서 방출도 되고 그래서 아마 더 절실하고 더 그런 것 같다. 본인이 결과적으로 주전도 백업도 다 되는 선수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접게 해줬다"고 극찬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천재환은 놓칠 생각이 없다. 현재 좋은 타격 컨디션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
천재환은 "일찍부터 기회가 왔는데, 그때는 내가 심적으로 많이 쫓겼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잘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쫓겼는데, 한번 정도는 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했고 이번에 기회를 잡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훈련 방법이나 몸이 피곤할 때 조절하는 루틴을 꾸준히 지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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