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본격적인 K리그2 득점왕 레이스가 시작됐다. 일류첸코(수원 삼성)의 상승세와 함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 경기서 2대0 승리했다. 선봉장은 일류첸코였다. 직전 3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결정력을 자랑했던 일류첸코는 천안을 상대로도 전반 6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승리를 결정지은 득점과 함께 일류첸코는 7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일류첸코의 활약은 K리그2 득점왕을 향한 레이스의 신호탄이다. 11경기에서 9골로 경기당 0.81골이라는 인천의 압도적인 질주를 이끌고 있는 무고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무고사는 지난 충북청주전부터 김포전까지 4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일류첸코도 밀리지 않았다. 수원 합류 후 부상으로 첫 두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3라운드 이랜드전부터 선발 복귀와 함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최근 발끝이 더 뜨겁다. 화성전을 시작으로 이번 천안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K리그2 득점왕 경쟁을 이끄는 두 선수는 이미 한 차례 득점 레이스를 펼친 바 있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득점 1, 2위에 올랐다. 무고사가 15골로, 14골의 일류첸코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1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 올 시즌은 K리그2에서 경쟁을 펼친다. 무고사는 인천의 강등으로, 일류첸코는 수원 이적으로 K리그2로 무대를 바꿔 활약하게 됐다. 다른 팀들에는 두려움의 존재다. K리그1에서도 정상급 공격수였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활약과 득점 경쟁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 레이스와도 직결될 수 있기에 더욱 화제를 모은다. 인천과 수원은 가장 강력한 K리그2 우승 후보다. 무고사와 일류첸코의 꾸준한 득점은 두 팀의 우승 향방 또한 가를 수 있다.
다크호스들의 추격도 거세다. 인천, 수원에 이어 20골로 팀 득점 3위에 오른 '이랜드의 창' 아이데일(5골)과 에울레르(5골)도 꾸준한 득점으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아이데일과 에울레르는 둘이 합쳐 10골로 이랜드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상위권 진입을 경쟁 중인 성남, 부산, 부천에도 득점왕 경쟁에 언제든 참여할 준비가 된 공격수들이 불을 뿜고 있다. 성남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던 후이즈가 이미 11경기 7골로 K리그2에 완벽 적응한 경기력을 선보였였다. 부산은 공격진의 핵심인 페신(5골)과 새롭게 합류한 곤잘로(5골)가 뜨겁다. 부천도 갈레고(5골)가 K리그 입성 후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최전방에서 맹활약 중이다. 무고사와 일류첸코가 이끄는 K리그2 득점왕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인 신호탄과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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