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의 '돈 카를로' 시대에 두 명의 맨유 선수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 최대 축구전문매체 '글로부'를 비롯해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12일(현지시각)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된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은 6월 A매치에 세 명의 선수를 새롭게 합류시킬 예정이다.
브라질이 낳은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로(맨유), 윙어 안토니(레알베티스)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중 1992년생 동갑내기 베테랑 네이마르, 카세미로와는 선임 전 전화로 가벼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일상적인 안부를 물으면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수 네이마르와는 소속팀에서 호흡한 적이 없지만, 카세미로와는 인연이 남다르다.
2013년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사령탑에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상파울루에서 뛰던 카세미로를 영입해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2015년 산티아고베르나베우를 떠났다가 2021년 다시 레알로 돌아와 2021~2022시즌 카세미로가 중심이 된 팀을 구성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둘은 레알에서 8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글로부'는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로에게 '너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카세미로는 지난해 4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안첼로티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안첼로티 감독이 우는 모습을 보고 이적을 망설였다"라고 했다.
카세미로는 맨유에서의 부진과 맞물려 2023년 11월 이후 1년 반 동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카세미로는 2011년부터 12년간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75경기를 뛰어 7골을 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26일, 에콰도르,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인데, 그 안에 카세미로와 함께 네이마르, 안토니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토니는 시즌 중 레알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감독으로 같은 리그에서 뛰는 안토니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는 AS모나코의 카이오 안레키, 릴의 알렉산드루 등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 14라운드 현재 6승3무5패(승점 20) 부진 속 아르헨티나(승점 31), 에콰도르(승점 23), 우루과이(승점 21)에 이어 4위에 처져있다. 이번 2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월드컵 본선 진출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년 6~7월에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럽 5대리그 타이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번을 기록한 '백발 노장' 안첼로티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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