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장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14)가 포르투갈 15세 이하(U-15) 대표로 데뷔했다.
호날두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의 스베티 마르틴 나 무리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블라트코 마르코비치 국제 U-15 대회 1차전에서 후반 9분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됐다. 포르투갈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뛴 첫 경기다. 그는 아버지인 호날두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는 아들의 데뷔전을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할머니인 마리아 돌로레스 아베이루가 손자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들아, 데뷔를 축하한다.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남기며 감격했다.
호날두가 투입될 때 포르투갈이 3-0으로 앞서있었고, 일본을 4대1로 무너뜨렸다. 호날두 주니어는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호날두 주니어는 아빠와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잉글랜드 맨유 유스팀을 거쳐 2년 전부터 현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주앙 산투스 포르투갈 U-15 대표팀 감독은 최근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호날두 주니어를 포함했다. 호날두도 꿈이 있따.
그는 언젠가는 아들과 함께 축구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호날두는 "아들이 아빠, 몇 년만 더 기다려 줘. 아빠와 함께 뛰고 싶다"고 한 이야기를 2022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또 "나는 아들에게 결코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거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그들이 행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최근에는 "난 14세 아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들보다는 내게 더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 주니어가 아빠와 함께 뛰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호날두가 적어도 45세까지는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 호날두는 호날두 주니어를 포함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올해 마흔 살인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A매치 219경기에 출전, 136골을 기록 중이다. 전세계 A매치 최다 출전은 물론 득점 랭킹도 1위인 '리빙 레전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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