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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은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7구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8위에서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김도현은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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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10에서 2.74까지 낮췄다. 에이스 네일(2.18)에 이어 팀 내 2위 기록이고, 리그 국내 투수들 가운데는 6위에 올랐다. LG 임찬규(2.09) 롯데 박세웅(2.25) kt 오원석(2.40) 삼성 원태인(2.57) 한화 류현진(2.58) 등 국내 정상급 선발투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2022년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82경기(선발 40경기) 평균자책점이 5.84를 기록한 투수였으니 장족의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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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은 상대 외국인 에이스와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KIA 타선이 경기 초반 데이비슨 공략에 애를 먹어 득점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대신 야수들은 호수비로 김도현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2회초 2사 2루에서 우익수 정해원이 머리 위로 향하는 박승욱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뛰어올라 낚아채 실점 위기를 넘겼다. 기다림 끝에 5회말 김도영과 최형우가 데이비슨을 두들겨 3-0 리드를 안기면서 김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사 만루 위기에서 KIA는 전상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전상현은 손호영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희생플라이가 예상됐는데, 중견수 박재현이 의욕적으로 다음 수비까지 생각하다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1아웃 상황이라 3루주자만 득점해 3-1 추격에 그친 게 다행이었다. 전상현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정훈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김도현의 승리 요건을 지켜줬다.
김도현은 "야수들에게 고맙고 투수들에게 미안했던 경기였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도움을 주어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닝을 더 길게 가져가고 싶었지만 마지막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와 조금 아쉽고, 다음 경기에서는 뒤에 나올 투수들에게 더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오늘(13일) 경기에서 잘된 점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포수 한승택과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리드대로 던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6회초 출루를 허용한 뒤에 위기 관리가 잘 안됐던 부분은 다음 경기에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외국인 투수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5회말까지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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