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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수비 도중 동료와 부딪혀 무릎 부상을 당해 빠지게 되면서 LG엔 비상등이 켜졌다. 게다가 마무리 장현식이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4주 정도 빠지게 됐고, 베테랑 셋업맨 김강률마저 14일 어깨 불편함으로 2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게 돼 졸지에 LG가 부상 병동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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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G엔 또다른 톱타자가 있었다. 바로 박해민. LG로 이적하기전 삼성에서 톱타자로 활약했었다. 출루율이 홍창기처럼 높지는 않지만 빠른 발을 가져 출루만 하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고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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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던 박해민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2번 문성주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올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역대 9번째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 그리고 1사후 3번 오스틴 타석때는 3루까지 훔치며 키움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스틴의 유격수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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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가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였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도루가 되는 동시에 개인적인 기록에도 의미가 컸다. 박해민은 "일단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그래도 기록이 빛나려면 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선수들이 이겨준 덕분에 이 기록이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역할이 경기장에서 살아 나가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득점하는 것이라 그런 부분에 충실하다보니 따라온 결과인 것 같다"라고 했다.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 4월까지 2할2푼7리(88타수 20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해민은 5월 들어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해민은 "욕심을 버리고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자는 마음으로 좀 가볍게 치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운이 좀 따르는 건지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다시 LG가 단독 선두가 됐다. 박해민은 "우리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한화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순위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끝에 웃는 것이다. 지금 순위도 중요하지만 결국 계속해서 나아가는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지금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하다보면 끝에는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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