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모림 감독은 15일(한국시각)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1주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마련한 브리핑 자리에서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내가 뭘 해야 할 지 확실히 알고 있고, 팀의 문제점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17패로 1973~1974시즌 이후 51년 만에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리그 순위에서도 16위로 강등권 문턱까지 내려왔다. 시즌 내내 아모림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능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클럽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가 시즌 뒤 자진사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클럽이 결단을 할 것이고,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성패 여부가 그의 미래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변명거리를 찾을 생각은 없다. 이기지 못한다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고, 팬, 언론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며 "'결승 진출팀'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선수들이 알아야 할 점은 '우리는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승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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