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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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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는 6이닝 86구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워낙 페이스가 좋았고, 투구 수도 여유가 있었으나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4일밖에 쉬지 못해 무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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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경기에 앞서 맏형 최형우가 선수단에 농군패션(바지 위로 양말을 올려 신는 패션)을 제안하면서 "심기일전 하자"고 다독인 효과를 봤다. 최형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솔선수범했고, 김도영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3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역전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최원준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최원준은 나균안의 폭투에 힘입어 2루로 갔고, 박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갈 때 3루를 훔치는 등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무사 1, 3루에서 오선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찬호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 김도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김도영이 1루에서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3루주자 박찬호의 득점이 인정돼 6-1이 됐다.
롯데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하고, 1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 때 득점해 6-2가 됐다. 7회초에는 KIA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전상현의 공이 계속 맞아 나갔다. 나승엽의 안타와 한태양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두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6-3으로 좁혀졌다. KIA는 조상우로 마운드를 바꿨고,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한 점을 더 내줘 6-4까지 쫓겼다.
김도영이 불펜의 부담을 덜어내는 한 방을 터트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호포. 덕분에 KIA는 7-4로 달아나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8회초 조상우가 치명적인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레이예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7-6까지 좁혀졌다. 결국 KIA는 2사 후 정해영 카드를 빠르게 꺼낼 수밖에 없었고, 정해영은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착실히 처리하며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길게 끄는 임무는 다했다. 5⅔이닝 102구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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