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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베프' 양의지와 류현진이 있기 때문에…독수리와 곰이 만나면 훈훈한 풍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폰세까지 합류하니 더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13일부터 3일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3연전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두산의 스윕 승. 1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올랐던 한화는 뼈아픈 3연패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반면, 9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은 이번 3연승을 발판 삼아 공동 7위로 뛰어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위권과의 격차 역시 1경기로 좁혔다.
승부는 한 팀에게만 기쁨을 안겼지만,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의 만남은 승패를 떠나 따뜻하고 유쾌했다. 류현진은 양의지를 만나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오랜 친구와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류현진은 13일 경기에서 자신에게 안타를 뽑아낸 김재환을 향해 니킥을 흉내내며 움찔하게 만들기도 했다.
양석환도 류현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잠시 후 노시환이 합류하자 양석환이 격하게 반기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 불펜으로 향하던 양의지를 발견한 폰세가 그의 독특한 타격폼을 계속 흉내냈다.
성의 없어 보이는 폼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양의지의 타격 스타일이 폰세에게도 꽤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양의지는 한화와의 3연전 동안 13타수 8안타(1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폰세의 능청스러운 흉내에 양의지는 '그거 아니야'라는 듯이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승부에서는 절대 양보가 없는 프로 선수들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모두가 친구이자 형제다.
독수리와 곰, 두 팀의 흥미진진한 만남을 영상으로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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