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2안타의 깜짝 활약을 했던 LG 트윈스 함창건이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2안타를 친 함창건을 2번 타자에 배치. 이날 훈련전에 수비 펑고를 잠시 받기도하며 수비 준비를 했던 오스틴은 이날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LG는 최근 백업들의 활약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신민재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구본혁이 2루수로 출전하고 있고,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져 송찬의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 전날 열린 키움전엔 문성주가 허리 통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함창건이 선발로 나섰다. 그런데 송찬의가 1안타 3출루를 했고, 함창건이 2안타 1타점, 구본혁이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하위 타선의 좋은 활약으로 LG가 키움에 6대2로 승리할 수 있었다.
LG는 4월말부터 주춤해 한화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지난 5일엔 공동 1위가 됐고, 7일엔 2위로 떨어졌었다. 지난 10일부터 삼성과 키움에 6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한화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부상. 주전들의 부상에도 선수들이 합심해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7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예고했고, 전날 삼성에 0대13으로 대패한 KT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한다.
공교롭게도 둘다 상대팀에 약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KT전에 3번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딱 한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팀도 3번 모두 졌다. 통산 KT전 성적도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8.72다.
쿠에바스도 유독 LG에게만 약했다. LG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이상하게 LG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다보니 LG전에 잘 등판하지 않았다. 가장 적게 등판했고, 평균자책점도 가장 좋지 않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바로 LG다. 지난해에도 딱 한차례만 등판했었는데 6월 8일 수원 경기서 5이닝 8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LG전엔 등판하지 않았다. 둘 다 올시즌 첫 LG전 등판이다.
LG는 연승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야 하고, KT는 전날 패하면서 공동 7위까지 떨어진 상황. 특히 5월 들어 3승2무8패의 하락세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불안정한 날씨로 인해 이날 경기 개최 여부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다가 오후 1시 30분 이후 비가 그치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오후 3시45분쯤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외야에 남아있던 선수들이 급하게 뛰어 들어올 정도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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