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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갑상선암 수술 후 힘든 후유증...떨리는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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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엄정화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지 15년이 됐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17일 "벌써 15년 전. 갑상선 수술 이후 힘든 후유증과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조용히, 묵묵히 나를 지켜준 사람들. 내 사랑하는 브라운, 탱글이, 슈퍼, 가족들, 친구들. 참 고맙고 사랑해. 꽃 고마워. 재희야. 탱글아 보고 싶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엄정화는 지인에게 받은 대형 꽃다발을 한 아름 품에 안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엄정화는 꽃다발과 함께 받은 카드 속 메시지도 공개했다. 카드에는 '15년 동안 새 인생에 적응하느라 정말 고생했지! 그 모습들을 누구보다 기억하며 언니를 존경하고, 늘 이겨내 줘서 감사합니다'라는 엄정화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메시지가 담겨 있어 뭉클함을 자아낸다.

한편 엄정화는 2010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던 중 성대 일부가 마비되는 후유증을 겪었다. 약 8개월간 거의 말도 하지 못했고, 일상적인 대화도 불가능했던 그는 주치의로부터 '노래는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그러나 엄정화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2016년 가수로서 복귀에 성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