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타이거즈 역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정해영은 17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팀의 제1경기 5대2, 제2경기 4대1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 2개를 쌓았다. 정해영은 개인 통산 134세이브를 달성하며 종전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인 선동열의 132세이브를 넘어섰다.
올해 나이 24살인 정해영은 구단 역사는 물론,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마무리투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정해영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해 프로 2년차였던 2021년부터 전문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했다.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 첫해였던 2021년 34세이브 달성을 시작으로 2022년 2년 연속 30세이브(타이거즈 최초), 2023년 3년 연속 20세이브(타이거즈 최초), 2024년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및 데뷔 첫 세이브왕 수상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정해영은 지난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3세 8개월 20일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23년 시즌 당시 만 나이 25세였던 고우석(전 LG 트윈스)이 보유하고 있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어 기쁘고 크나큰 영광이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큰 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다른 기록들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구단 역사를 쓴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즈 전설인 선동열을 넘어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정해영. 그는 이제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에 도전한다.
현재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3)이다. 오승환은 데뷔 시즌인 2005년 16세이브를 시작으로 삼성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통산 427세이브를 달성했다. 독보적 1위.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통틀어 6년 정도 자리를 비웠는데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로 남아 있다.
정해영이 오승환의 뒤를 이어 KBO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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