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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희생양 굴욕, 위닝으로 되갚았다' SSG, 한화 완파하며 2연승[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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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굴욕을 당했지만 결과는 위닝시리즈다. SSG 랜더스가 2승1패로 대전 원정 시리즈를 마쳤다.

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전날(17일) 열린 더블헤더 2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챙겼고,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를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또 치열한 4위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를 끊은 후 다시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두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한화가 4승2패로 앞선다.

▶SSG 선발 라인업=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좌익수)-고명준(1루수)-맥브룸(우익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채현우(중견수) 선발투수 문승원

▶한화 선발 라인업=김태연(1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권광민(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선발투수 류현진

SSG 타선이 1회부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흔들었다. 1회초 1아웃 후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정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가 쌓였다. 주자 1,2루 상황. 한유섬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류현진에게 강했던 5번타자 고명준이 1B2S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주자 박성한을 불러들였다.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회와 3회 추가점이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안상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아웃 이후 안상현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채현우까지 볼넷 출루. 뒤이어 정준재마저 내야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SSG는 박성한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2사 이후 3번타자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SSG가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2회말 안타 3개가 나오고도 병살타와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고, SSG가 3회초 다시 달아났다. 2아웃 이후 안상현의 3루타가 시작이었다. 안상현이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고, 바로 다음타자 조형우가 3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 튀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사이 3루주자 안상현이 득점하면서 SSG가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3회부터 추격을 가동했다. 3회말 플로리얼의 2루타에 이어 2아웃 이후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졌다. 플로리얼이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SSG는 분위기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을 3이닝만에 끌어내린 SSG는 4회초 한화의 두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빅찬스를 마련했다. 그러나 고명준과 맥브룸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한화가 바짝 추격해왔다. 4회말 권광민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노아웃 1,2루. 최재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뒤이어 황영묵의 팀배팅으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2점 차로 SS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6회부터는 양팀 모두 본격적인 불펜 싸움에 접어들었다. SSG가 6회초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과 사구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불발됐고, 한화 역시 6회말 2사에 황영묵, 대타 최인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음에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후, 이로운이 6회, 노경은이 7회를 책임졌다.

3회 이후 추가점이 없었던 SSG는 8회초 고명준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2사 이후 최정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유섬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주자 1,2루에서 바뀐 투수 정우주를 상대한 5번타자 고명준이 풀카운트에 151km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SSG가 7-2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이다. 고명준은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정우주를 상대로 때려냈다.

8회말 한두솔이 등판한 SSG는 1사 2,3루 위기에서 김민이 구원 등판해 1점으로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여전히 4점의 리드. SSG는 8회말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은 문현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