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호신이 긴 시간 답답하고 자존심 많이 상했을 것이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FC서울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4승6무4패)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특별한 날인 것 같다. 긴 시간 동안 이기지 못했었다.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무승부 기간이 길었던 것이다. 주위에서 걱정은 많았지만, 나는 우리가 경기 풀어나가는 데 문제가 없었다. 위축될까봐 걱정은 했는데 승리로 그런 부분이 다 날아간 것 같다. 감독하면서 '대팍'에서 처음 이긴 것 같다. 코리아컵에서 흐름 바꾸기 위해 노력했는데,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준비 과정부터 승점까지 모두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수호신(서울 서포터즈)이 긴 시간 답답하고 자존심 많이 상했을 것이다. 승리가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K리그 데뷔골을 넣은 둑스에 대해선 "다른 평가는 하고싶지 않다.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득점이 나오지 않아 팀이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골로 팀이 에너지를 얻었다. 칭찬하고 싶다. 득점 1위를 했던 선수다. 적응하고 우리가 계속 같이 한다면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승원 더비'로 주인공이 됐던 정승원에 대해선 "(경고 상황에서) 놀란 것은 사실이다. 얼굴을 가격했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나는 그것부터 체크했다. 정말 다행인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걸로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정승원이 익숙한 경기장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편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끝까지 기용할 생각이었다"며 "경기 뛰면서 계속 웃었다. 왜 웃었는지 모르겠다. 끝나고 하는 말이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앞선에서 끝까지 수비하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리뷰할 때 다시 한 번 맞춰가자고 했다. 정승원이 많이 뛰면서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은 24일 수원FC와 대결한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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