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으로서 나도 기대가 된다."
156㎞의 강속구를 보여줄 기회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찾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 1차지명 유망주 윤성빈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피칭을 이어가면서 1군 등판 기회를 얻는가 했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멀어졌으나 이번엔 확실히 자리를 얻었다.
윤성빈은 지난 4월 12일 KIA전서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면서 무려 10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그게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 피칭에서 증명. 19일 삼성전서 6이닝 동안 1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했다. 그리고 29일 LG전서는 4⅓이닝 2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3경기에서 2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5월초 9연전에 콜업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광배근쪽이 좋지 않아 콜업이 취소.
그리고 복귀전인 지난 14일 KT전서 3이닝 무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1군 콜업이 확정됐다. 당시 윤성빈의 최고 구속은 156㎞였다.
윤성빈은 지난해에도 퓨처스리그의 호투를 발판삼아 1군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의 실망스런 피칭을 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전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감독으로서 나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1회성은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 이번 피칭에 따라 다음 기회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결과를 봐서(결정한다)…"라며 "점수를 주고 안주고를 떠나서 마운드에서 타자에게 승부하러 들어가는지를 본다. 볼이 많아지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가 볼넷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한 김 감독은 "성빈이에겐 아무 말도 안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1군에서 등판하기 전까지 한차례 더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등판에 따라 윤성빈에게 한번 더 기회가 올 수도 있는 상황. 김 감독은 "한현희도 있고 윤성빈도 있으니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KIA전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 2군으로 내려갔던 한현희는 20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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