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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위험한 '고도근시' 예방하는 20-20-20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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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는 많은 분들이 흔히 겪는 시력 문제이지만 안경, 렌즈를 쓰거나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같은 시력교정 수술로 간편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고도근시는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하는 것을 넘어 눈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도근시는 일반적으로 도수가 -6디옵터(D) 이상인 근시를 말한다.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 빛이 망막 앞에 초점을 맞추는 상태다.

이렇게 안구가 길어지면 망막과 안구 구조에 무리가 되고, 망막박리나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백내장 등 여러 안과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초고도근시 환자는 일반인보다 망막박리 발병률이 약 40배나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 근시가 높아질수록 녹내장 발병률이 최대 3.3%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는 안구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다. 이때 근시를 방치하면 고도근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통해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근시 진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오래 사용하면, 눈 속 근육들이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근시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0-20-20 규칙, 즉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이상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또한, 전자기기 사용 시 화면 밝기를 적절히 조절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고도근시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억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해 각막의 형태를 일시적으로 교정하고,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아트로핀 점안제는 조절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안약으로,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근시 진행을 생리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안구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안과 검진을 통해 근시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도근시는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문제를 넘어, 눈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상태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적절히 관리하면 근시 진행을 늦추고, 고도근시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