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허리대 키의 비율이 심장질환인 심부전 예측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회의 '심부전 2025(Heart Failure 2025)'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허리 대 신장 비율(Weight-to-Height Ratio, WtHR)이 심부전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만이 심부전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체질량 지수(BMI)보다 더 정확한 비만 측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tHR의 값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눠 구한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암라 주직 박사는 "BMI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만 측정 방법이지만, 성별과 인종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체지방 분포를 고려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서 "허리 대 신장 비율은 내장 지방 축적 정도를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2.6년 동안 45~73세 1792명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허리 대 신장 비율(WtHR)이 높을수록 심부전 발병 위험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tHR 비율이 0.65 이상인 높은 그룹은 심부전 위험이 2.7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 연구자인 존 몰빈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 WtHR의 중앙값이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 증가 기준선인 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허리둘레가 키의 절반 미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건강한 허리 대 신장 비율(WtHR)은 0.4에서 0.49 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0㎝인 성인의 허리 둘레가 82㎝라면 WtHR은 약 0.48로 건강한 수치로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의료계가 WtHR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부전 위험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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