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우성의 투지를 칭찬했다. 비록 아웃됐지만 상대 수비가 잘한 플레이였다고 인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이우성이 보여준 허슬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간절함을 보여줬다"며 시도 자체를 높이 샀다.
이우성은 21일 수원 KT전 1-3으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등장했다. 좌측에 깊은 타구를 날렸다.
이우성은 지체 없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KT 좌익수 장진혁의 송구가 워낙 정확했다. 이우성이 2루에서 잡혔다. 9회 2사에 주자가 사라졌다. 후속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우성이 1루에서 멈췄다면 KIA의 찬스가 이어졌겠지만 이범호 감독은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그렇게 베스트로 뛰어서 2루까지 가다가 아웃이 된 것은 수비가 잘한 것이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줬다. 선수들도 충분히 이우성의 간절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우성을 옹호했다.
오히려 이범호 감독은 이런 적극성을 권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앞으로 계속 보여줘야 한다. 잡히더라도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플레이"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 자심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22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시켰다. 이우성은 우익수 겸 7번타자로 나갔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또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자기가 안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나가서 잘하는 수밖에 없다. 본인이 잘 풀어내길 바란다. 그래도 안 되면 김호령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계속 지켜보겠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우성은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하며 8대3 승리에 앞장섰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