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대규모 할인 행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무신사 스탠다드 슈퍼세일'에서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같은 행사의 실적보다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균형 있게 실적이 향상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전국 24개 매장에 총 53만 명가량의 방문객이 몰렸다.
행사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도가 높은 기본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릴렉스 핏 크루넥 티셔츠'와 같은 베이식 디자인이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였다. 더불어 무더위를 앞두고 냉감 소재 의류의 수요도 늘어 '쿨탠다드 티셔츠' 등의 판매가 활발했다.
또한 올여름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버뮤다 팬츠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무신사 스탠다드 홈'과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라인업도 행사 효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주요 패션기업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주요 상권에서의 숍인숍 전략,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필요한 제품을 제값에 구매하기보다는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을 기다렸다 대량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원래도 상품 퀄리티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트렌디 제품으로 호평받던 브랜드인데, 이번 대규모 할인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잘 충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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