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챔피언' 리버풀의 여름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연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며 우려의 기운이 안필드를 감쌌지만, 새로운 아르네 슬롯 감독은 첫 해부터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다. 리버풀은 특별한 영입 없이 아스널, 맨시티 등을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가능성을 본 리버풀은 엄청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자리에 레버쿠젠의 핵심 풀백 제레미 프림퐁 영입이 임박했다. 프림퐁은 이미 지난 주 메디컬테스트까지 마무리했다.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와 재계약을 했지만, 클래스 있는 선수를 원했던 리버풀은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던 프림퐁을 비교적 저렴한 3500만유로에 영입했다.
여기에 본머스의 레프트백 밀로시 케르케즈 영입도 노리고 있다. 케르케즈는 본머스 돌풍의 핵심으로 올 시즌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쳤다. 앤디 로버트슨의 기량 저하가 오는 가운데, 최상의 카드다. 이미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과 케르케즈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점은 플로리안 비르츠다.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비르츠를 깜짝 영입할 전망이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독일 축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비르츠는 당초 바이에른 뮌헨, 혹은 맨시티행이 유력했다. 바이에른은 비르츠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앞세워 영입을 낙관했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비르츠는 잉글랜드행을 원했고, 오래전부터 호감을 보인 리버풀행을 원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 "리버풀만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옵션을 포함해 1억유로 이상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바이아웃인 1억5000만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협상 후 양측이 합의할 공산이 크다. 리버풀 역시 비르츠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브라이턴의 공격수 주앙 페드루 영입까지 시도 중이다. 26일(한국시각) 피차혜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페드루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에 7000만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루는 놀라운 득점력과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브라이턴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뉴캐슬도 페드루를 원하고 있는데, 리버풀은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분위기다.
이 네 선수를 모두 품을 경우, 리버풀은 EPL 2연패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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