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남의 일이 아니다.
KIA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을 지켜본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지키기에 나섰다.
김지찬은 지난 18일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다.
김지찬 역시 김도영 처럼 햄스트링으로 고생했다 .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20일 복귀했지만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30일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지금은 완쾌된 상태. 이미 1군에 올라와 8경기나 출전했다.
하지만 벤치는 노심초사다. 부상이 재발하기 쉬운 햄스트링이라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늘 조심하고 관리를 해야한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건너는 중이다. 27일 롯데전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도루사인도 안내고 있다. 27일 롯데전에서 복귀 후 첫 도루를 했는데, 트리플 스틸 상황에서 앞 주자가 뛰니 같이 뛰게 된 케이스였다.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김지찬은 "지금은 완전한 몸 상태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를 해 주시는 것 같다"며 "이제 게임도 많이 나왔으니까 수비 나갈 때도 항상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활발한 플레이를 약속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무리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다.
개막전에 햄스트링으로 이탈했던 김도영은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또 다시 이탈했다. 1점 차 추격상황에서 2루도루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려다 탈이 났다. 이번에는 그레이드2로 정도도 심하다. 한달 뒤 재검 예정이니 장기부상이다.
본능적으로 질주하는 김지찬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벤치도 조마조마 하다.
27일 롯데전에서는 4회 2사 후 중전안타성 타구가 롯데 2루수 고승민의 호수비에 걸려 간발의 차로 아웃된 적이 있다. 평소의 김지찬이었다면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세이프 될 수도 있었던 상황. 아웃되고 벤치에 들어온 김지찬에게 코치들이 한마디씩을 했다.
"잡힐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전에 부상도 있었고 하다보니…. 아웃되고 나서 벤치 들어와서 얘기한 게 코치님들도 안타 하나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고, 안타 만들려다가 부상 위험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열심히 뛰었던 것 같습니다.고승민 선수가 잘했습니다."
김지찬은 복귀 후 8경기에서 30타수8안타(0.267) 4볼넷을 기록중이다. 우천취소된 28일 롯데전에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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