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남주, ♥김승우 반반 닮은 자녀 첫 공개 "나보다 키 큰 딸..아들은 격투기 배워"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남주가 가장 소중한 애장품을 공개했다.

29일 김남주의 유튜브에는 '김남주가 사랑하는 애장템 (ft. 눈물의 명품백)'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남주는 애장품을 소개하던 중 "이 집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트로피도 아니고 드레스도 아니다"라며 "내가 2005년에 결혼해서 큰 아이 라희를 낳고, 2008년에 둘째 아들을 낳은 200점짜리 엄마다. 죄송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주는 "배우보다는 엄마로서의 삶이 참 행복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20년간 간직한 딸 라희의 배냇저고리와 옷, 신발, 턱받이 등을 공개했다. 딸이 처음 상요한 이불까지 곱게 간직한 그는 "딸 낳으면 물려주는 게 로망이라서 이렇게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딸과 함께 상자를 열어보기도 한다는 김남주는 "'어머 귀여워' 하면서 되게 좋아한다"며 "이젠 나보다 더 커지고 날 귀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예쁘게 접어서 보관한 아들 옷도 공개했다.

김남주는 "어떤 분들은 애들 금방 크는데 뭘 이렇게 많이 사주냐고 하는데 난 어릴 때 내가 못 했던 걸 하고 싶었다. 그걸 엄마가 많이 이해해 줘서 갖고 싶은 거 사라고 했다. 아기들이 뭘 기억하겠냐. 내 만족이다. 몇 번 입히지 않으면 금방 작아지긴 하는데 내가 너무 하고 싶었다. 인형 옷 같지 않냐. 그립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20년 전 초보 엄마였을 당시를 떠올린 김남주는 "무조건 건강하기만 기도하고 바라고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였다. 근데 막상 아이들이 자라나면 부모 욕심이 생기지 않냐. 잘했으면 좋겠고. 부모 욕심이 한도 끝도 없는데 지금 생각하면 건강하게 무탈하게 자라주는 게 제일 감사한 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병원 갈 일이나 법원 갈 일이 없으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지루한 오늘이 행복하고 늘 똑같은 일상이 감사하다. 지루해도 좋다. 맨날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남주는 애장품을 찾던 도중 딸에게 받은 첫 생일 카드와 립스틱 선물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다섯 살 때 찍은 딸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똘망똘망한 눈빛이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에 제작진들도 감탄했다. 김남주는 "승우 오빠 어릴 때 많이 닮았다. 지금은 섞어 닮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이 더 어렸을 때 견학 갔다가 보석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사 온 대형 자수정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남주는 "난 돈은 많이 들었지만 딸 것도 사보고 아들 것도 사보고 너무 재밌었다. 딸도 키워보고 아들도 키워본 게 너무 좋고 재밌었다"며 "둘이 너무 다른 애들이지 않냐. 쌍둥이도 다른데 남매는 더 달라서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과 아들의 다른 점에 대해 묻자 "완전히 다르다. 라희는 뭐든지 하자고 하면 '응'이라고 해서 원래 애들이 그런 줄 알았다. 근데 찬희 키워보니까 안 그렇더라. 찬희는 과외 선생님이 오면 식탁 밑에 숨어서 안 나왔다. 그땐 나도 몰랐으니까 '김찬희 나와. 안돼'라고 했다. 애들이 싫다고 표현한 건데 왜 못 알아챘을까 싶다. 엄마로서 다른 방법 생각해 봐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우리가 해야될 게 있는데 아이들 이야기 다 들어주다 보면 어떻게 하겠냐. 아이 키운다는 건 쉽지 않다. 어려운 거 같다"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선배 엄마로서 초보 엄마들에게 조언해달라고 하자 "지금의 걔가 걔가 아니니까 기다려 봐라. 너무 바뀐다"고 진심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어릴 때 운동 좋아해서 되게 속상했는데 그런 애가 컸더니 격투기로 갈 줄 몰랐다. 주짓수, 복싱 난리 났다"며 "우리 딸은 어릴 때 텀블링하고 운동 안 하는 게 없이 너무 액티브했다. 근데 사춘기 기점으로 누워만 있고 다 귀찮다고 하더라"며 180도 바뀐 자녀들의 성향을 공개했다.

육아할 때 주변에 있는 오연수, 유호정, 신애라 등 선배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김남주는 "인복이 많았다는 생각한다"며 "나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래도 아이 키울 때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아이들이 다 커서 너무 슬프다. 40대 때가 제일 행복했던 거 같다"며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연기는 나한테 직업이다. 연기하면서 오히려 거꾸로 배우에 대한 매력 느낀 거지 처음엔 직업일 뿐이었다. 물론 팬들도 사랑해 줘서 행복했지만 엄마로서 삶을 살 때 가장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이들 어릴 ‹š가 너무 순식간에 지난 것 같다"며 또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supremez@sportschou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