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안재홍이 영화 '하이파이브'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안재홍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강형철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되어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재홍은 폐 이식 후 강풍의 초능력을 뽐내는 작가지망생 지성으로 분했다.
안재홍은 "가슴 벅찬 마음이 든다. 또 저희 영화가 전체 예매율 1위라는 소식도 들어서 기쁜 마음이 컸다. 감독님도 너무 좋아하셨다"며 "어떤 한 기사를 봤는데 '청신호'라는 표현이 너무 좋더라. 영화가 개봉 앞두고 청신호가 켜졌다는 말이 이렇게 기분 좋은 표현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크랭크업 후 4년 만에 극장을 찾았다. 개봉이 연기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묻자, 안재홍은 "후반 작업이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급하지 않았다. 걱정보다는 기대를 많이 하게 되더라.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초능력물에 도전해 봤기 때문에, 어떤 톤 앤 매너로 그려질지 궁금했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면서 항상 좋은 마음만 품고 있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과의 남다른 과거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재홍은 "15년 전 제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 코미디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그 당시엔 정말 큰 상이었고, 저에겐 잊을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당시 심사위원이 감독님이셨는데, 그때가 마침 '써니'가 개봉해서 매일 같이 흥행 신기록을 세우던 시기였다. 관객수 500만을 넘어 700만을 향해 가고 있었고, TV만 틀면 '써니' 음악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엄청났던 때다. 대학생이었던 제가 그런 감독님 앞에 서게 됐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신기했다. 그때 인연을 계기로 독립영화 작업할 때도 감독님이 먼저 저를 언급을 해주셨고, 홍보를 도와주시기도 했다. 영화제나 행사장에서도 제가 쭈뼛쭈뼛 거리면 자리로 불러주셨다. 감독님의 작품에 언젠가는 꼭 출연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이파이브'로 꿈을 이루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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