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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대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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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주자없는 상황, 볼카운트 1B1S에서 최원태의 3구째 146㎞ 투심이 롯데 전준우의 팔꿈치 쪽으로 날아들었다. 공에 맞은 전준우는 순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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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다행스러웠던 것은, 리그 최고참급이면서 삼성과 롯데 양쪽에서 오래 뛰었고, 선수들 사이에도 '마당발'로 통하는 강민호가 이날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는 것. 강민호는 전준우를 비롯한 양팀 선수단을 두루 다독이며 더이상 분위기가 날카로워지는 일을 방지했다.
결과적으로 삼성 입장에선 지고 있던 경기를 오히려 뒤집는 터닝포인트가 된 벤치 클리어링이었다. 공교롭게도 승부를 뒤집은 것도 강민호와 구자욱이었다.
삼성은 5회말 김성윤 구자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고,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에도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 9대3으로 승리했다. 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마무리짓고, 선수단의 단합을 다잡은 강민호와 구자욱의 힘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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