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3일(한국시간)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골프 대회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김시우는 코스가 너무 어렵다고 여겨서 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쳤다고 털어놨다.
김시우는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크몬트는 처음이지만 2016년 대회 때 스코어를 보고 5오버파도 우승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준비하면서도 자신감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년 오크몬트 CC에서 열린 US오픈 때 더스틴 존슨(미국)은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
김시우는 "솔직히 코스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웠다"면서도 "큰 기대 없이 쳤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운도 따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람이 강했던 연습 라운드 때보다 오늘은 바람이 덜 부는 시간에 경기를 치러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며 "드라이버 샷이 잘 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예전엔 메이저 대회만 오면 자신감이 떨어졌고 '나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하지만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것이 오늘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크몬트는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코스"라며 "점심 먹고 퍼팅 연습 조금 한 뒤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면서 쉬겠다"고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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