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골프는 꼭 4명이 쳐야 할까. 마음 맞는 단 둘이 즐기는 라운드. 불가능할까.
팬데믹 거품이 꺼진 이후의 골프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은 괜찮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어렵다.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난국 타개가 필요하다.
불황 타개책 중 하나는 여행과의 접목이다. 부부, 커플, 친구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인 라운드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래야 골프 중심의 지방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역도 살고, 골프장도 살 수 있다.
실제 움직임이 있다.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운영하는 엑스골프가 발 빠르게 트렌드 잡기에 나섰다.
최근 급증하는 2인 골프 수요에 발맞춰 '2인 플레이 전용 골프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상은 주로 여행지가 접목된 지방 골프장이다.
엑스골프 측은 '이번 상품은 골프장 이용의 유연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커플, 친구 동반 골퍼 등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서비스'라며 '최근 골프업계는 경기장 혼잡을 피하고 프라이빗한 라운드를 즐기려는 수요 증가로 인해 2인 플레이 허용 골프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엑스골프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만족도를 겸비한 1박 2일 패키지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2인 골프 마켓' 공략에 나섰다.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CC는 해발 700M의 시원한 여름 라운드가 가능하다. 6~7월 전용 2인 플레이 패키지로 36홀(그린피+콘도+조식)로 구성돼 있다. 주중 57만원 부터 주말 최대 70만원 선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CC는 커플에게 최적화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36홀 그린피+골프텔(2인실)+석식+조식이 포함돼 있다. 요금은 주중 33만원부터 주말 최대 43.5만원까지다. 캐디피가 없는 셀프 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경남 거제뷰CC는 여행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는 오션뷰 명소. 연중 2인 라운드가 가능하다. 36홀 그린피+골프텔(도보 거리)+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중 39만원 부터 주말 최대 60.1만원이다. 오션뷰와 해산물 맛집으로 인기가 많다. 인근 여행지와 연계한 '2박 3일' 맞춤 패키지도 가능하다.
제주도는 전국 최다 2인 플레이 가능 골프장 보유 지역이다. 서부권에서는 라온, 라헨느, 블랙스톤(주중), 아덴힐, 에버리스, 엘리시안(주중)등이 있고, 동부권에서는 에코랜드, 우리들, 크라운, 해비치 등이 있다. 노캐디 운영 골프장이 다수고 자유로운 골프 여행에 최적화 돼 있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소규모 개별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2인 전용 골프 상품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골프장과 협업을 통해 2인 플레이 선택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엑스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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