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후원사 대회 우승 기대…다음 주 메이저도 죽기 살기로"
미국 진출 노리는 황유민에겐 "잘하는 골프, 미국서 펼치기를" 응원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 김효주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정말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는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냈다.
2언더파 70타를 친 김효주는 오후 2시 현재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5언더파로 선두인 마다솜과는 3타 차이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허리가 안 좋아 기권하고, KLPGA 대회에도 오랜만에 나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쳤다"며 "아주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큰 실수가 없어서 만족한 하루"라고 자평했다.
김효주는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했다.
그는 "허리 때문에 스윙 과정에서 폴로스루가 안 되는 상태였다"며 "거리가 30야드 정도 덜 나가서 대회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치료를 받는 중이고, 아직 완벽하게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조금씩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주말 18홀을 돌아봤다는 그는 "통증이 좀 있어서 대회 전까지 라운드를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비거리가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고, 오늘 만족스러운 샷도 몇 번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스윙에 대해서는 "아픈 것을 의식하고 치면 제 스윙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픈 것을 생각하지 않고 원래대로 쳤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특히 메이저 대회 도중에 경기를 포기할 정도로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저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다"며 "다음 주 다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만큼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를 마치면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황유민에게는 "빨리 큰 무대로 오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황유민에 대해 김효주는 "너무 잘하는 동생"이라며 "영어도 잘 준비하는 것 같고, 거리도 많이 나가는 선수인데 잘 치는 골프를 더 큰 무대인 미국에서 펼치면 좋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효주와 함께 롯데 후원을 받는 황유민은 올해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나갈 예정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인트 순위 60위 선수보다 많은 포인트를 따내면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바로 LPGA 투어로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효주는 "남은 사흘간 오늘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해서 더 많은 버디를 잡고,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정말 잘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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