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개국에서 4천129편 출품…"즐거운 연대의 장 되길"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21일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막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달 21~27일 27번째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F를 상상하다'로 정해졌다. 영화(Film), 축제(Festival), 여성(Female), 동료애(Fellowship) 등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다양한 개념들로 영화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황혜림 집행위원장은 "적대나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연결의 언어를 상상하는, 즐거운 연대의 장이자 축제가 됐으면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받은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의 영화 '선샤인'이다. 올림픽 참가를 꿈꾸던 체조선수가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손시내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에 대해 "필리핀 여성들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그 현실을 돌파해나가는 영화적 활력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31개국에서 4천12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장편 경쟁 부문인 '발견' 부문에는 '도대체 어디에'(미국·래러미 데니스 감독), '분노'(스페인·제마 블라스코), '톡식'(리투아니아·사울레 블류바이테) 등 8편이 초청됐다. 국내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시아 단편 부문에는 윤은경 감독의 '뮤크'와 명소희 감독의 '어느 날, 여름에게', 김효정 감독의 '첫 숨' 등 국내 작품 5편을 포함해 총 20편이 초청됐다. 국내 10대 여성 창작자들의 단편을 상영하는 경쟁 세션 '아이틴즈' 부문에는 6편이 진출했다.
이 밖에도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으로 제7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정유미 감독의 단편 8편을 특별 상영하는 '지금 여기, 한국영화 단편선' 등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시우프스타'로는 영화 '시동'(2019)으로 데뷔하고 영화 '십개월의 미래'(2021)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최성은이 위촉됐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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