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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 ㈜제이엘케이 고은정 박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최승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소아 모야모야병 환자의 혈장에서 miR-512-3p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그 기능과 작용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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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모야모야병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침습적인 뇌혈관 조영술이 표준적인 검사였고, 이는 특히 소아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MRI/A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도 있지만, 혈관 협착이 과장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뇌기저부의 모야모야혈관을 자세히 평가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과 질병의 진행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액체 생검(혈액 등 체액을 통한 진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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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miR-512-3p의 발현 수치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p=0.0397). 또한, miR-512-3p가 혈관 형성 조절 경로인 RHOA 신호 전달계에 작용하여, 'ARHGEF3'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여 혈관 생성을 방해함을 확인했다. 즉, 연구팀은 miR-512-3p가 RHOA 경로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망을 유발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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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512-3p의 진단 정확도는 AUC 0.82로 평가됐으며, 이는 miR-512-3p가 모야모야병의 진단에 우수한 정확도를 가진 바이오마커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모야모야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향후 소아 환자들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진단받고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서울대병원 연구기금,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또한, 이번 연구 성과는 miR-512-3p 발현 수치를 통해 모야모야병을 진단하고, 'ARHGEF3' 유전자를 활용한 치료제 스크리닝 방법에 대한 기술로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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