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결국 물러난다. 단, 운영 혼선 최소화를 위해 올 시즌 종료와 동시에 물러난다.
대구FC는 1일 "K리그1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K리그2(2부) 강등이 유력하다. 팬들은 격노했다. 7월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 뒤 분노를 표했다. 구단과 팬들은 7월 31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전격적으로 조광래 대표의 사퇴를 결정했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FC는 조 대표이사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은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다. 대구FC는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구FC는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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