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떠나고 토트넘 에이스의 바통을 양민혁이 이어 받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이적을 앞두고 양민혁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TBR풋볼은 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토트넘에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전했다"라며 "양민혁이 자국 선배의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에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곧 양민혁만 남게 된다. 최근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밝혔다.
양민혁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 K리그 강원 FC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유망주로 시즌을 마친 후 팀에 합류했다. 구단은 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 어린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경쟁하고 자기 자리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정말 미래가 밝고 갈 길이 먼 친구"라며 "조언보다는 직접 부딪히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임대를 떠날 가능성은 있지만, 프리시즌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결정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양민혁은 손흥민의 업적에 도전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도전임은 맞지만, 토트넘이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가 바로 포스트 손흥민 만들기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토트넘은 특히나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큰 구단이다. 이영표, 손흥민, 양민혁으로 이어지는 계보다.
매체는 "비록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선수이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토트넘에서 뛴 첫 번째 한국인 선수는 그가 아니다"라며 "토트넘에서 뛴 첫 한국인 선수는 이영표로 2005년 8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이적했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이 쟁쟁한 한국 선배들의 업적을 넘어서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경기에서의 활약 여부가 양민혁의 향후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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