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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회초 김택연과 최정의 승부는 2일 경기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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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풀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연속해서 던졌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였지만 백전노장 최정에게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최정이 때린 타구는 잠실구장 장외로 날아갔지만 파울이었다. 한번 더 빠른 공을 당긴 타구가 잠실구장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졌는데 다시 파울. 결국 김택연은 슬라이더로 방향을 선회했다. 최정이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김택연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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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0으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택연과 최정이 재회했다. 초구는 슬라이더였는데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높게 들어갔다. 최정이 골라내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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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프로 통산 500홈런을 친 리그 대표 강타자다. 그에 반해 김택연은 2년차 신인. 자신의 공을 믿고 힘대 힘으로 맞선 자신감은 좋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정은 전날 파울 홈런 상황에 대해서 "빠른 직구 타이밍을 대비했다. 첫 번째 파울 홈런을 치고, 두 번째도 타구가 큰 파울이 됐을 때, '그 타석에서의 나의 운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후 직구와 유인구 사이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고 고민하는 상황이었고, 삼진을 피하기 위한 컨택 스윙을 했는데 아쉽게 아웃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이미 김택연의 빠른 공 타이밍을 익힌 상태였다.
최정은 "초구에 슬라이더가 왔는데 높은 볼이 됐다. 그 슬라이더를 보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밸런스가 잡히는 느낌이었다. 이후 직구가 왔고 망설이지 않고 스윙을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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