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 자리를 이어갈 새로운 리더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주장단에서 차기 주장이 나올 확률이 높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을 지명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이탈은 팀 내에서 큰 공백을 남기게 되며, 이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을 대신할 주장 후보로 가장 유력한 세 명의 선수를 꼽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그 주인공이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에 입단한 초반부터 선수단 내에서 목소리를 낸 선수로, 빠르게 리더 그룹에 합류했다.
경기 중에는 후방에서 적극적으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향후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지만,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의 판단력은 다소 안좋다는 평가가 많다.
매디슨은 토트넘 스쿼드 내에서 말솜씨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분류된다. 잉글랜드 국적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팀 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 중 하나이며, 특히 젊은 선수들과의 친밀한 관계로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꾸준히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된다.
로메로는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이자,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
월드컵 우승 경험을 지닌 로메로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이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도 로메로의 존재감에 대해서 극찬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데도 크게 공헌했다.
다만 그의 장기적인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유일한 변수다. 만약 로메로가 토트넘에 남기로 결심한다면, 주장직을 맡기에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의 이탈은 단순한 주장의 교체를 넘어 토트넘에게 대대적인 리빌딩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이 세 후보 중 한 명이 주장이 된다. 손흥민의 리더십에서 벗어난 토트넘 선수단이 발전할지 아니면 퇴보할지 다음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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